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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려주세요 주인님

작가: 슈도힐링 연재플랫폼: 노벨피아 연재중단중, 연재일 화-토 회차: 56회차 줄거리: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을 다니고 있는 하진은, 스팽키 (맞는 걸 좋아하는 사람) 성향에 서브미시브 성향이 조금 있는 젊은 여자다. 하진은 자기의 서브미시브 성향을 끌어내줄 남자를 찾는다. 구체적으로는 자기보다 뭐라도 한가지 나아서 자기가 납득할 수 있는 도미넌트를 만나기를 바란다. 그러나 하진은 서브미시브로 복종할 마음이 별로 없다. 하진이 올린 구인글을 보고 지후가 답변한다. 지후는 부모님이 약국을 갖고 있는 약사로, 하진을 만나기 전부터 미국에 갈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지후는 송지유라는 서브미시브와 헤어지고 난 참이었는데, 스팽키 성향이 강한 하진을 다스리느라 저으기 고생한다. 어쩌다가 노벨피아에 올라오는..

카테고리 없음 2024.01.23

사랑이 찌리릿

작가: 봄밤 출판사: 스너그 출판일: 2023.12.01 줄거리: 부산에 여행 갔다 돌아온 대학생 사랑이에게는 스무 살 가까이 나이가 많은 연인이 있다. 유준은 한명시라는 데에서 산다. (아마도 서울의 위성도시인 듯) 사랑은 150센티미터 초반의 작은 키이고 유준은 180센티미터가 넘는 큰 키이지만 둘의 관계를 주도하는 건 조그만 여자, 사랑이 쪽이다. 유준은 사랑에게 질좋은 캐시미어 목도리를 사준다. 그리고 유준은 사랑에게 명품 가방을 사주고 싶어한다. 그러나 사랑은 이를 거절한다. 그리고 오히려 사랑 쪽에서 원하는 것을 요구하고, 사랑 쪽에서 유준을 구속할 수 있는 걸 선물로 준다... "가느다랗고 섬세한 사슬과 묵직한 사슬. 둘다 좋다. 저 자그마한 금 사슬과 은 사슬이 거미줄처럼 피부 위로 달라붙..

카테고리 없음 2023.12.01

개 조심

작가: 님도르신 출판사: 아미티에 출간: 2023.11.06 깔끔하게 쓴 단편이다. 기승전결을 잘 짰다. 별점은 어쩐 일인지 4.1점인데 감금앤딩이라서 그런 모양이다. 스포일러 . . . . . . 줄거리: 고등학생 전은빈은 잘생긴 남학생 권준에게 관심이 있다. 그러나 친구들은 권준을 피하라고 한다. 조폭의 아들이니 엮이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이다. 전은빈은 어차피 1년 후면 미국으로 이민갈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고 권준과 친해진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이민 준비를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권준은 (한국에) "다시 오지 마라"고 경고한다. 10년 후. 전은빈은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면서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 나가는데, 어느덧 어른으로 성장한 권준을 다시 만난다. 어디 묵느냐 언제 돌아가느냐는..

카테고리 없음 2023.11.10

죽으려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작가: 님도르신 출판사: 와이엠북스 출간일: 2022.04.20 님도르신으로 리디북스에서 검색해보면 책이 180권 나온다. 2020년, 2021년에 합동 BL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탔다고 한다. 작가의 말은 "아주 돌아버린 글을 쓰고 싶습니다." 다작하는 작가임에는 분명하다. 보니까 대충대충 쓰는 야설하고 작품성 좀 있게 쓰는 글하고 나눠 쓴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인데 자기 역량을 모든 책에서 보여주는 건 아닌 모양. 이 분 책으로 가장 유명한 건 '죽으려고 바다에 뛰어들었다'인데 나도 이거 보고 감탄했다. 아니 남자와 여자가 나오는데, 그리고 작가가 님도르신인데, 야한 장면이 안나온다. 아니 외전에서 나오긴 나오지만... 본편에서는 안나온다. 안나오지만 분명히 남녀간의 애정 이야기를 읽었다는 충족감이 든..

카테고리 없음 2023.11.09

수집가의 새장

작가: 애플망고 출판사: 텐북 출간: 2023.11.03. 애플망고 작가는 '알바르드 저택의 짐승' (에이블 출판)으로 내 주목을 끌었는데 이번 '수집가의 새장'도 전작하고 비슷한 면이 있다. 그러니까 불평등한 관계에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한 명은 갇혀있고, 한 명은 관리한다. 전작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갇혀있었는데 이번에는 여자 주인공이 갇혀 있다. 처음에는 애완동물처럼 시작하다가 점점 관리하는 쪽에서 애정을 주게 되고, 어느 순간 관계는 조금씩 역전된다. 이건 이연지 작가가 '지젤씨의 피' (레진 Lezhin 연재)에서 써먹은 방법이기도 하다. 지금 리디북스 가상세계 로판 베스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반려인간 (Companion: 노이섭 저, 라렌느 출판)'에서 써먹고 있는 플롯이기도 하다. '수집가의..

카테고리 없음 2023.11.08

나이트 매니저

작가: 존 르 카레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전자책 출간: 2016.04.22 존 르 카레의 '나이트 매니저'는 BBC에서 드라마화 되어 유명해졌다. 톰 히들스턴이 프로타고니스트로, 휴 로리가 안타고니스트다. 휴 로리는 워낙 천의 얼굴이라 주연 역할을 맡았어도 잘 했을 것 같은데... 하여간 원작 이야기를 하자. 잘 알려져있다시피 존 르 카레 (본명 데이빗 존 무어 콘월)는 (아마도 체험을 바탕으로) 첩보소설을 써서 유명해진 분인데 이 분의 저작으로 유명한 건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겨울나라에서 온 스파이'가 있다. 그런데 '나이트 매니저'를 내가 인상깊게 받아들인 건 휴 로리나 톰 히들스턴 때문이 아니다. 이 작가, 존 르 카레의 인간에 대한 무시무시한 이해 때문이다. "난 당신 생각에 푹 빠져..

카테고리 없음 2023.11.08

나눠 먹는 체리파이

작가: 프레스노 출간일: 2023.06.02 출판사: 스텔라 프레스노 작가는 귀염귀염, 소녀소녀한 여자주인공을 잘 그리는데 '나눠먹는' 시리즈 ('나눠먹는 크림파이', '나눠먹는 체리파이')하고 '토끼 사육', '가상현실 앨리스'가 그러하다. 다른 건 리디 평점이 4점 이하인데 '나눠먹는 체리파이'는 평점이 4점이 넘는다. 이런 거 보면 구매자의 눈이 꽤 엄정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상현실 앨리스'는 이야기가 다소 뒤죽박죽이고 '토끼 사육'은 비슷한 소재로 쓴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나눠먹는 체리파이'는 앞과 뒤가 딱 맞아떨어지고 플롯회수가 완벽하다. 왜 그런지 일단 보자... 줄거리: 체리 발리노아는 발리노아 백작의 외동딸로 아버지가 불면 꺼질까 쥐면 터질까 금지옥엽으로 기른다. 어느날 체리는..

카테고리 없음 2023.11.07

미친놈, 더 미친놈

작가: 얀소흔 출판사: 이브 출판 출간인: 2023.11.06. 얀소흔 작가의 작품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금수의 자질'이다. 이 사람은 주로 BDSM물을 잘 쓰는데 그러다보니 자기 복제를 하는 느낌도 든다. 이번에 '미친놈, 더 미친놈'에서는 그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서인지 파격적인 소재를 썼다. 줄거리: 가수 지망생 서가인(25)은 술집 사장 장희겸(29)에게 걸려들어 가수의 꿈을 접고 BDSM 주종관계를 맺는다. 어느날 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 장민헌 (33)과 시선을 마주친 서가인은 장희겸과의 사이에 균열이 일어남을 느끼고... 장희겸은 장민헌과 서가인 셋이서 관계를 갖자며 제안한다. 서가인은 장희겸에게 결별을 선언하기 위한 계기를 삼기 위해 이 제안에 찬성한다. 한국의 야한 소설이 대개 그러한..

카테고리 없음 2023.11.07

바이올렛 치정극

작가: 밤오렌지 출간: 2023.11.01. 출간. 연재중 출판사: 로즈엔 밤오렌지 작가는 '사과 아삭아삭'으로 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더 폭넓은 인기는 '자스민을 봐주세요'로 얻은 것 같다. '사과 아삭아삭'은 유부남 반 카르카 공작과 한미한 귀족 가문의 포동포동한 유린 아이플의 원나잇에서 시작하는데... 여기서 단순하고 고전적인 소재, 즉 불륜을 갖고 승부를 봤다. 참고로 한국 독자들은 불륜물을 싫어한다. 스팽킹이나 BDSM물을 읽었으면 읽었지, 불륜물이 나오면 이건 불륜물이라 싫다는 댓글이 달린다. 심지어 남자주인공이 문란하면 그것도 싫다는 댓글이 달린다. 그런데 밤오렌지 작가는 이 불륜물을 갖고 아주 경쾌하게 '사과 아삭아삭'을 썼다. 남여주인공의 심리가 잘 이해되도록. 왜 통통하고 볼 것 없..

카테고리 없음 2023.11.06

파고드는 사랑

작가: 봄밤 출간: 2023.11.03 출판사: 스너그 매일 같이 야한 소설이 꾸준히 출간되지만, 그리고 야한 소설 쓰는 작가들은 많지만, 봄밤은 그 많은 작가 중에서도 아주 특별하다. 야한 장면을 쓸 때면 이거 1만자에 900원 받으려니 생각하는 것처럼 억지로 쓰는 작가들하고 다르다. 이 사람은 야한 씬을 쓸 때 액션장면처럼 쓴다. 예전에 한 영화잡지에서 유명 여배우 인터뷰를 읽으니 영화를 찍을 때에도 액션장면 찍는 것처럼 몸이 힘들다고 하더라. 액션 장면이니 만큼 눈으로 보는 것처럼 자세하게 무슨 올드보이 장도리 씬 찍는 것처럼 길고 집요하기까지 하다. 특히 이번 책은 스팽킹 하나 갖고 아주 그냥 끝장을 본다. SM쪽에도 용어가 많은데, 이 책을 통해서 스팽커 (때리는 사람)와 스팽키 (맞는 사람)라..

카테고리 없음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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