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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 달콤하게 취해서

작가: 미나미 하루코 출판: 미디어팜 출간일: 2016.05.27. 리뷰: 미나미 하루코의 작품은 몇 개 빼곤 다 좋다. 그 중에서도 이게 제일 좋다. 시죠 카즈아키는 수트를 파는 젊은 직장인이고 마츠오카 유우코와는 단지 즐기기 위해서 만난 사이. 유우코가 먼저 시죠에게 매달리게 되는데 시죠는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사실은... 스포일러 사실 날라리 같이 보이던 시죠는 순정파였다. 예전에 사귀던 여자가 원거리 연애 중에 바람을 피워서, 다시는 여자에게 마음을 주지 않기로 결심한 거였다. 유우코가 좋아한다고 고백한 뒤 마음을 정리하고 관계를 끝내려 하자, 시죠는 "너 무서워" "좋아한다고 내뱉고 도망쳐놓고선 바로 날 말소시키냐고" "이걸로 너한테 배신당하면 난 진짜 재기 못해"라면서 약한 면모..

카테고리 없음 2022.03.17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

작가: 이정운 출판: 가하 출간일: 2022.03.01 리뷰: 유자하는 갓 성인이 된 여성이다. 어느 순간 낯선 세계에서 눈을 떴다. 유자하는 중세같은 낯선 시대에서 노예가 된다. 우여곡절 끝에 왕궁으로 끌려간 유자하는 황제에게 강간당한다. 황제는 유자하가 노예답지 않게 군다는 점을 알아차리고, 어떻게 해서든 유자하를 굴복시키려 한다. 그러나, 유자하를 색의 노예로 만들려 할 수록, 황제가 원하는 건 자하의 자발적인 복종 (사랑)임이 분명해진다. 황제가 매달릴 수록 유자하는 냉정해지고, 마침내는 정신을 놓고 만다. 이정운 작가의 작품은 '경국지색'도 좋지만 이게 더 낫다. 1, 2권은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잔혹하게 구는 내용이고, 3, 4권은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에게 되갚음하는 내용이다. ..

카테고리 없음 2022.03.17

주인님, 빨아드릴까요?

작가:핥넝쿨 출판사: 조아라 출간일: 2021.10.13 리뷰: 작년 10월 13일에 출간한 작품인데 출간과 동시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과 동시에 출간한 작품들이 다 고만고만했는데, 가만 보니까 이 작품만 구매자 수가 쭉쭉 올라가면서 별점, 리뷰가 다닥다닥 붙는 거다. 현재 별점 4.3점. 여자 주인공 엘리제 폰 그란데는 백작가의 딸이다. 그러나 새어머니가 백작부인으로 들어선 이후로는 별채로 쫓겨난 처지. 아버지는 갑자기 돌아가셨고 백작부인은 엘리제에게 시집가라며 말도 안되는 혼처를 들이댄다. 별채에서 음란서적에 재미를 붙인 엘리제는 어딘지 멍한 노예 벤지에게 수작을 붙인다. 이 작품이 인기를 끈 이유는 첫째 표지다. 표지가 꽝이면 로판 구매에 손이 안간다. 그래서 네이버 시리즈에서 절찬 연재..

카테고리 없음 2022.03.17

라이오넬 공작가의 가정 교육 지침서

작가: 김연서 출판사: 스텔라 출간: 2022.3.14 리뷰: 김연서 작가의 전작은 '사제님의 비밀스런 교육'이다. 제목을 보면 대충 어떤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는지는 알 수 있는데, 생각보다 배덕감이 들기보다는 불쾌하더라. 이번 작품은 전작인 '사제님의 비밀스런 교육'보다 낫다. 그래서 그런지 리디 별점도 '사제님...'은 4/5이고 '라이오넬 공작가의 가정 교육 지침서'는 4.5/5이다. 물론 나온지 얼마 안된 신간이다보니 시간에 따라 별점도 바뀌겠지만. 줄거리 보면... 라이오넬 공작가에는 세 아들이 있는데, 현 라이오넬 공작인 레이든, 차기 마탑주인 에일레스, 부기사단장인 르시엘이 그들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속한 르페르트 제국의 황제로부터 지시를 받는다. 에펠 공국의 후계자와 결혼시킬 상대를 공작가..

카테고리 없음 2022.03.17

패륜과 배덕

작가: 마뇽 출판사: 텐북 출간일: 2022.03.16. 리뷰: 양심이 있으면 이걸 갖고 장편소설이라고 하면 안된다. 리디북스 글자 사이즈 1로 맞춰놨을 때 60페이지 짜리가 정말 장편인가? 마뇽 작가는 기승전결이 깔끔하고, 동양풍 로판에 강하다. 작품의 수위를 보면, 여간해서는 선을 넘지 않는다. 시작은 불륜 같지만 알고 보니 불륜이 아니라는 전개를 쓴다든가, 남자주인공이 문란한 것 같지만 사실은 일편단심이었다는 식이다. 안전망이 확실한 작가라서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소재가 다양해서 질리지 않는다. 필력도 있고... '선을 넘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기도 하다. 봄밤 작가같이 막 나가는 작가나, 곽두팔 같이 머리 풀고 쓰는 작가 (본인 스스로의 표현이다)의 글을 읽는 이의 눈..

카테고리 없음 2022.03.16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Fifty Shades of Grey)

작가: E. L. James 출판사: Bloom Books 출간일: April 3, 2012 리뷰: 여자 대학생 아나스타샤 스틸은 IT기업 CEO인 크리스찬 그레이를 인터뷰한다. 크리스찬은 연상의 여자 엘레나 링컨으로부터 매저키스트가 되도록 트레이닝 받았으나, 나중에 새디스트/도미넌트가 된 남자다. 자신의 앞에서 안절부절하는 아나스타샤를 보고 타고난 서브미시브라고 판단한다. 크리스찬 그레이는 아나스타샤 스틸에게 BDSM 관계를 제안하지만, 생각보다 일은 잘 풀려가지 않는다. 2012년 나온 책인데,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거둔 책이다.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란 건 몰랐다. 어쨌든 미국 코미디언들이 이 작품은 (욕구불만인) 중년 여성들이 꼭 사야하는 책인 것처럼 조롱하더라. 게다가 직장 동료가 회의 중에서 "..

카테고리 없음 2022.03.16

독스 인 더 하우스

작가: 봄밤 제목: 독스 인 더 하우스 출판사: 로튼로즈 총 2권 출간일: 2021.03.24 리디북스 평점: 4.4 리뷰: 젊은 양성애자 대학생 모리는 30대 후반 영민의 취재 요구에 응한다. 남자는 유부남으로 새디스트이면서 도미넌트다. 남자의 아내, 유리는 도미나트릭스다. 영민은 한 부부에게서 의뢰를 받아 이 부부를 서브미시브로 두고 있고, 유리는 남자 서브미시브를 둘 두고 있다. 영민은 부부 서브미시브들에게서 받은 의뢰는, 아내 서브미시브 쪽을 임신시켜달라는 요구였다. 영민은 대학생 모리에게, 이 부부 서브미시브와 유리의 서브미시브를 다루는 장면을 쓰라고 한다. 모리는 영민의 의뢰를 따라, 글을 완성하지만 영민은 만족하지 않는다. 여기서부터가 이야기의 시작이다. 로판(로맨스 판타지)나 현로(현대 로..

카테고리 없음 2022.03.15

폐하, 저 남자 아닌데요?

제목: 폐하, 저 남자 아닌데요? 작가: 금귀 출판사: 레브 출판 출판 연도: 2020.06.14. 참조: 19세 이상 관람가 리뷰: 내 생각에, 봄밤 작가와 마찬가지로, 금귀 작가는 확신범이다. 자기가 어떤 글을 쓰는지 알고 있고 그런 글을 잘 쓴다. 어떤 글이냐. 금귀 작가는 주로 흠뻑 사랑받는 여자 이야기를 쓴다. 아니, 판타지 세계에 와서까지 꼭 아득바득 사랑을 쟁취해야한단 말이냐. 금귀 작가는 배경이 동양이든, 서양이든, 여자 주인공에게 푹 빠진 남자 주인공을 쓴다. 세계는 여자 주인공을 미워할 지라도 남자 주인공은 여자 주인공에게 일편단심이다. 그럼 된 거지. 금귀 작가의 책 중에서는 이게 제일 맘에 든다. '야수공작을 길들이는 게 아니었어!' '집착 황자에게 사로잡혔다' '남주가 내게 미쳤다..

카테고리 없음 2022.03.13

짖어봐, 암캐

제목: 짖어봐, 암캐 작가: 봄밤 출판사: 로튼로즈 출판연도: 2021년 09월 참조: 19세 이상 나이제한 상품. 이 작품은 '편리한 여자친구'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적 있고, 손질하여 '짖어봐, 암캐'로 나왔다고 한다. 리뷰: 봄밤 작가는 BDSM 물에서만 문제작가가 아니라 로판(로맨스판타지)/현로 (현대로맨스물) 통틀어서 문제작가라고 할 수 있다. 이 사람 글을 보면 한 문장 한 문장 버릴 게 없다. 독한 맘 먹고 쓴다는 느낌이 온다. 사실 이 블로그를 만든 이유가 사람의 '짖어봐, 암캐'와 '독스 인 더 하우스' 이 두 소설에 대해 리뷰를 쓰고 싶어서였다. 줄거리: 남자주인공 성운에게는 은유라는 SM 파트너가 있다. 새디스트인 성운은 매저키스트 은유를 럭키라고 부르며 개 취급한다. 설정상 은유는 '..

카테고리 없음 202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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