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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티카: 베네치아, 로마, 시칠리아

작가: 이레네 카오 옮긴이: 이현경 출판: 그 책 시리즈: 에디션 D 리뷰: 명불허전. 영국작가가 미국을 배경으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내놓았다면 이탈리아에는 'Io Ti Guardo(너를 본다)' 'Io Ti Senti(너를 느낀다)' 'Io Ti Voglio(너를 원한다)' 가 있다. 사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이 작품을 비교하는 게 실례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원문으로 보면 정말 엉망진창 비문투성이다. 물론 돈 번 걸로만 따지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더 성공했지만. 베니치아의 벽화 복원가 엘레나는 성실하고 잘 생긴 필리포와 친구 사이로 지낸다. 그녀는 채식주의자고, 일에 몰두하며, 요리에 관심이 없다. 엘레나가 프레스코 벽화복원을 주문 받은 팔라초에는, 검은 머..

카테고리 없음 2022.03.21

패륜과 배덕

작가: 마뇽 출판사: 텐북 출간일: 2022.03.16. 리뷰: 양심이 있으면 이걸 갖고 장편소설이라고 하면 안된다. 리디북스 글자 사이즈 1로 맞춰놨을 때 60페이지 짜리가 정말 장편인가? 마뇽 작가는 기승전결이 깔끔하고, 동양풍 로판에 강하다. 작품의 수위를 보면, 여간해서는 선을 넘지 않는다. 시작은 불륜 같지만 알고 보니 불륜이 아니라는 전개를 쓴다든가, 남자주인공이 문란한 것 같지만 사실은 일편단심이었다는 식이다. 안전망이 확실한 작가라서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소재가 다양해서 질리지 않는다. 필력도 있고... '선을 넘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기도 하다. 봄밤 작가같이 막 나가는 작가나, 곽두팔 같이 머리 풀고 쓰는 작가 (본인 스스로의 표현이다)의 글을 읽는 이의 눈..

카테고리 없음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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