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레네 카오 옮긴이: 이현경 출판: 그 책 시리즈: 에디션 D 리뷰: 명불허전. 영국작가가 미국을 배경으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내놓았다면 이탈리아에는 'Io Ti Guardo(너를 본다)' 'Io Ti Senti(너를 느낀다)' 'Io Ti Voglio(너를 원한다)' 가 있다. 사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이 작품을 비교하는 게 실례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원문으로 보면 정말 엉망진창 비문투성이다. 물론 돈 번 걸로만 따지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더 성공했지만. 베니치아의 벽화 복원가 엘레나는 성실하고 잘 생긴 필리포와 친구 사이로 지낸다. 그녀는 채식주의자고, 일에 몰두하며, 요리에 관심이 없다. 엘레나가 프레스코 벽화복원을 주문 받은 팔라초에는, 검은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