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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링턴 공작가에서 유모를 구합니다 /헤르젠 공작가의 유모

저자: 툼 출판사: 필 2021.02.04. 출간 이번에 '헤르젠 공작가의 유모'가 나왔길래 보고 실망했다. 이 '유모'의 원조는... 아니 뭐 이런 거에 원조가 있겠냐만... 역시 '해링턴 공작가에서 유모를 구합니다'다. ('계약 유모'는 여기다 댈 것도 아니다) 해링턴 공작가 유모는 별 4/5, 헤르젠 공작가의 유모는 별 3/5. 해링턴 공작가 유모는 구매에 후회없고, 헤르젠 공작가 유모는 괜히 샀다 싶다. 그럼 해링턴 공작가 부터 보자... '해링턴 공작가에서 유모를 구합니다'는 머리가 혼란해지는 스토리다. 그러니까 벨라라는 여자가 있는데, 어느 자작에게 강간을 당한다. 벨라는 마녀를 만나 아이를 없애달라 하고, 마녀는 아이를 없애주는 대신 Charm(매혹의 저주 혹은 축복)을 부여한다. 벨라는 살..

카테고리 없음 2022.04.26

초야수업

작가: 황금뽀찌 출판사: 튜베로즈 출판일: 2022.4.13 필명부터 노골적인 황금뽀찌님이 신간을 냈다. 리디 평점은 3.3/5. 이 분은 아주 노골적으로 음란하게 쓰는 걸 잘한다. 로판계에서 임성한 작가를 꼽으라면 황금뽀찌님과 곽두팔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왜 임성한 작가를 말하느냐하면... 임성한 작가는 막장 드라마 쓰기 전에는 작품성 높은 드라마도 썼다. 그런데 대중들이 시름을 잊고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쓰다보니 막장 드라마를 쓰게 되었다고 인터뷰한 적이 있다. 내가 보기에 이 두 분들도 충분히 순한 맛 로판을 쓸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둘다 머리 풀고 쓴다. 작정하고 야하게 쓴다는 소리. (곽두팔 작가 본인의 표현) 작품 소개했다간 큰 일 날 것이다... 이전 작품에는 터부가..

카테고리 없음 2022.04.15

상류사회

작가: 견우 출판사: 로즈엔 출판일: 2022.03.27 연재중 리뷰: 오래간만에 리디북스가 대박을 터뜨렸다. (문제는, 이 이야기는 나중에 용두사미로 끝난다) 견우 작가가 가상의 과거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로맨스 판타지를 내놓았다. 마법석이 간혹 나오고, 왕보다는 상인의 힘이 센 느슨한 도시 국가같은 느낌이다. 남자 주인공은 체사레 부오나파트레, 여자 주인공은 아델 비비, 악역 여자 캐릭터는 루크레치아 델라 발레, 남자 조연은 에즈라 델라 발레. 으음... 어디부터 이야기를 해야하나... 일단 남자 주인공 이름부터 잘 잡았다. 역사적으로 체사레(Cesare)란 이름은 체사레 보르자로 인해서 유명한데, 체사레 보르자는15세기 교황 알렉산드르 6세의 아들이자 젊은 나이에 추기경이 된 잔인하고도 매혹적인 정복..

카테고리 없음 2022.03.28

바이올렛 체로타의 졸속 결혼

작가: 미홍 출판사: 크레센도 출간: 2019.12.14 리뷰: 미홍 작가는 '바이올렛 체로타의 졸속 결혼' '릴리 부슈의 사기 결혼' '사랑한다고 했잖아' 등을 썼다. 이른바 대형견 남을 잘쓴다. 이 분이 쓴 것 중에서는 '바이올렛 체로타의 졸속 결혼'이 제일 좋았다. 이 '바이올렛 체로타의 졸속 결혼'만큼은 여러번 읽을 만 했고 돈 아깝지 않았다. 줄거리: 바이올렛은 가난한 남작의 딸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도박에 미쳐 세살 연하의 하급기사 알드릭에게 딸을 결혼시킨다. 이 나라에서는 혼인을 해야만 출정 허가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바이올렛과 알드릭은 얼렁뚱땅 결혼하고, 알드릭은 전쟁터로 나간다. 그 동안, 생활력이 강한 바이올렛은 혼자서 닭을 치고, 삯바느질해서 먹고 산다. 삼년만에 전쟁터에서 돌..

카테고리 없음 2022.03.25

절대우위

작가: 심약섬 출판사: 텐북 발간일: 연재 중 심약섬은 '절대 시리즈'로 유명한데 이 시리즈에는 '절대소유', '절대복종', '절대찬미'가 있다. '절대복종'은 서양풍, '절대찬미'는 동양풍, '절대소유'는 가상국가 현대물이다. 이 중에서 제일 좋았던 건 '절대복종'. 리디북스 구매 내역을 보니 팔리기는 '절대찬미'가 더 많이 팔렸다. ('절대복종'이 831명, '절대찬미'가 1,917명) 이번에 내놓은 작품은 '절대우위'다. '절대우위'는 이른바 알오물이다. 알파-오메가 물이란 소리인데, 이 세계관에서는 인간이 알파, 베타, 오메가로 나뉜다. 알오물의 세계관과 그 이유까지 쓰려면 복잡하니 그냥 넘어가자... 알오물 중에서 헤테로 알오물이다. 줄거리가 곧 스포일러이니 건너뛰기한다. 사진 아래는 스포일러...

카테고리 없음 2022.03.24

논 트리거

작가: 몽슈 출판사: 플로린 출간: 2022.01.05 리뷰: 몽슈 작가는 나쁜 남자를 실감나게 그린다. 기존에 쓴 소설 중에서 가장 좋았던 건 '비비안의 사정'하고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였다. 그 중에서도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가 꽤 문제작이라고 본다. 그에 비하면 '논 트리거'하고 '와일드 낫 와일드'는 별로였는데, 어쨌든 몽슈 작가 이름값을 믿고 샀다. 이게 지금 리디 현대물 1위를 달리고 있길래 왜인가 했더니, '논 트리거' 외전이 나왔기 때문인가보다. 으음... 외전 없었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어쨌든 한국 독자들은 해피앤딩을 선호하니까 외전을 반기는 분위기다. 줄거리: 부잣집 딸 안해수는 아버지 사업 부도로 인해 한순간에 가난해진다. 깡패 이호범은 돈을 갚는 대신 몸을 달라고 안..

카테고리 없음 2022.03.23

색정광

작가: 열일곱 출판사: 인피티니 출간일: 2022.03.18 리뷰: 나온지 얼마 안됐다. 18일날 출간했는데 21일에 현대물 베스트셀러 4위를 달리고 있길래 호기심에 사보았다. 별점이 들쑥날쑥하다. 누구는 재미있다고 하고, 누구는 소설이라고 볼 수 없다, 여주 지능수준이 의심된다 스토리라인 없다고 한다. 보통 별점 4점 이하면 구매 안하지만, 이렇게 평이 들쑥날쑥하면 신기해서라도 사봐야 한다. 줄거리: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 검사인 유서원은 동료 이정호 검사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다. 신부의 자리에는 어렸을 때부터 오빠 동생처럼 지냈던 유혜지가 서 있었는데, 스물 넷의 어린 신부는 아름답기만 하다. 유혜지는 유서원 집의 가정부 딸로서, 어려서부터 얻어맞아와서 주눅들어 있다. 어느날, 이정호에게 얼굴과 ..

카테고리 없음 2022.03.22

그러나 불을 피우더라도

작가: 디키탈리스 출판사: 블라썸 출간일: 2022.03.21. 리뷰: 얀소흔이 자신만만한 남자를 그리는 데 능하다면 디키탈리스는 불쌍한 남자를 표현하는 데 능하다. 사실 디키탈리스가 창조해낸 불쌍한 남자의 최고봉은 '내 벽을 움킨 해일'의 남자 주인공 일린저 모르온. 이 못지 않게 불쌍하게 그린 남자가 '속된 자의 기도문'의 남자 주인공 야닉 언브리다. 그러고보니 '여러 해를 사는 나무여'에서 나온 요수도 있다. 디키탈리스가 표현하는 남자는, 그가 왕자이든, 귀족이든, 산신이든, 악마든, 혹은 죽음의 신이든, 여자에게 애정을 구걸한다. 이 애걸을 듣다보면 도대체 사랑을 구걸하는 게 작가인지, 남자 주인공인지, 아니면 작가가 독자들의 외로움을 대변해주는 건지 헷갈릴 정도다. 대표적으로 '속된 자의 기도문..

카테고리 없음 2022.03.22

에로티카: 베네치아, 로마, 시칠리아

작가: 이레네 카오 옮긴이: 이현경 출판: 그 책 시리즈: 에디션 D 리뷰: 명불허전. 영국작가가 미국을 배경으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내놓았다면 이탈리아에는 'Io Ti Guardo(너를 본다)' 'Io Ti Senti(너를 느낀다)' 'Io Ti Voglio(너를 원한다)' 가 있다. 사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이 작품을 비교하는 게 실례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원문으로 보면 정말 엉망진창 비문투성이다. 물론 돈 번 걸로만 따지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더 성공했지만. 베니치아의 벽화 복원가 엘레나는 성실하고 잘 생긴 필리포와 친구 사이로 지낸다. 그녀는 채식주의자고, 일에 몰두하며, 요리에 관심이 없다. 엘레나가 프레스코 벽화복원을 주문 받은 팔라초에는, 검은 머..

카테고리 없음 2022.03.21

금수의 자질

작가: 얀소흔 출판: 윤송밸리 발간일: 2020.12.28 리뷰: 스물여섯살 김우희는 BDSM 클럽에서 놀다가, 경찰에 의해 연행된다. 집안의 골칫거리가 되어 외갓집이 있는 시골로 자발적으로 내려오는데, 이 동네에서 30분 거리에 조폭 은거지와 카지노가 있다. 국회의원인 아버지 김중혁, 검사인 배다른 오빠 김규호, 그리고 새어머니 주선혜는 어서 유학을 가라고 한다. 이 곳에서 김우희는 어렸을 때 만났던 진무헌과 재회한다. 진무헌은 재벌집 아들인데 외조부가 세운 조폭 조직에서 두목을 맡고 있다. 이 둘은 서로의 성향을 알아보고 얽히기 시작하는데... 얀소흔 (하얗게 태운 자국이란 뜻) 작가는 이른바 '자질 시리즈'로 유명하다. '나쁜 자질' '금수의 자질' '주인의 자질' 짐승의 자질' '집착의 자질' 이..

카테고리 없음 202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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