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마뇽 출판사: 텐북 출간일: 2022.03.16. 리뷰: 양심이 있으면 이걸 갖고 장편소설이라고 하면 안된다. 리디북스 글자 사이즈 1로 맞춰놨을 때 60페이지 짜리가 정말 장편인가? 마뇽 작가는 기승전결이 깔끔하고, 동양풍 로판에 강하다. 작품의 수위를 보면, 여간해서는 선을 넘지 않는다. 시작은 불륜 같지만 알고 보니 불륜이 아니라는 전개를 쓴다든가, 남자주인공이 문란한 것 같지만 사실은 일편단심이었다는 식이다. 안전망이 확실한 작가라서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소재가 다양해서 질리지 않는다. 필력도 있고... '선을 넘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기도 하다. 봄밤 작가같이 막 나가는 작가나, 곽두팔 같이 머리 풀고 쓰는 작가 (본인 스스로의 표현이다)의 글을 읽는 이의 눈..